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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총파업에 파리 패션쇼도 '울상'…"의자도 못 가져와"

등록 2020.01.14 15:12

프랑스 총파업에 파리 패션쇼도 '울상'…'의자도 못 가져와'

/ Reuters

프랑스에서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연금개혁 반대 총파업에 세계 4대 패션행사인 '파리 패션위크'까지 타격을 받고 있다.

13일(현지시간) 프랑스 디자이너 크리스토프 조스는 20일부터 시작되는 '오트 쿠튀르' 주간에 예정된 자신의 패션쇼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함께 일하는 업체가 업체들이 "협업을 보장할 수 없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패션 브랜드들은 마지막 순간까지 디자인을 손보고 특수한 옷감은 빠른 배송업체에 의존해 조달 받는다. 하지만 총파업으로 배송이 지연되면서 패션쇼에 필요한 물품을 납품받는 데 차질을 빚고 있다.

22일 쇼에 참여하는 패션업체 '프랭크 소르비에' 대변인은 "(파업이)전체 유통망에 끔찍한 영향을 미친다"며 "심지어 전시회에 의자를 가져오려 하지도 않는다"고 밝혔다.

패션위크를 관람하기 위해 파리를 찾는 관광객도 대중교통 마비로 혼란을 겪을 전망이다. 1년에 두 차례 열리는 파리 '오트 쿠튀르' 쇼가 한 해에 벌어들이는 수익만 12억 유로(약 1조54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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