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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의혹' 가수 김건모, 경찰 출석…질문엔 묵묵부답

등록 2020.01.15 11:23

'성폭행 의혹' 가수 김건모, 경찰 출석…질문엔 묵묵부답

가수 김건모가 성폭행 혐의 조사를 받기 위해 15일 오전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하고 있다 / 연합뉴스

유흥주점에서 여성 직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당한 가수 김건모씨가 경찰에 출석했다.

김씨는 오늘 오전 10시 20분쯤 서울 강남경찰서 지하주차장을 통해 비공개 출석했지만, 대기하고 있던 취재진에게 모습이 포착됐다.

김씨는 "성폭행 혐의를 인정하느냐", "유흥업소 직원을 폭행한 사실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 A씨는 지난 2016년 8월 강남의 유흥주점에 손님으로 찾아온 김씨가 자신을 성폭행했다며 강용석 변호사가 운영하는 한 유튜브 방송을 통해 폭로했다.

지난해 12월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지난 8일 김씨의 차량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해 차량 GPS기록을 확보했다.

당초 김씨의 주거지와 사무실, 휴대전화 등에 대한 압수수색도 시도했지만 법원이 허가하지 않아 휴대전화 확보에는 실패했다.

경찰은 김씨의 GPS 기록과 피해 여성의 조사 내용을 토대로 김 씨 진술과 비교해 성폭행 의혹을 규명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씨는 해당 의혹이 불거지자 피해를 주장한 여성을 무고와 명예훼손으로 맞고소했다. / 장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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