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성폭행 의혹' 김건모, 피의자 신분 경찰 출석…혐의 부인

등록 2020.01.15 21:23

수정 2020.01.15 21:30

[앵커]
유흥주점 여성 직원을 성폭행한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김건모씨가 오늘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혐의를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보도에 장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은색 차량에서 가수 김건모씨가 변호인과 함께 내립니다. 김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 없이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입막음 의혹 있습니다. 입막음하려는 시도 있으셨습니까?) ……."
"(아직도 혐의 전면 부인하시는 겁니까?) ……."

김씨는 전직 유흥주점 종사자 A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달 9일 고소당했습니다. A씨는 유튜브 방송에서 지난 2016년 8월 서울 논현동의 유흥주점에서 김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14일 A씨를 한차례 불러 조사했고 지난 8일, 김씨의 차량을 압수수색해 GPS 기록을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A씨 진술 내용과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김 씨가 해당 업소에 방문했는지 등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A씨는 유흥주점 관계자로부터 입막음용 협박을 당했다고 추가 폭로하기도 했는데, 경찰은 협박이나 회유에 김씨 본인이나 소속사 관계자가 연관돼 있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씨 측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A씨를 무고 등으로 맞고소한 상태입니다. 김씨는 A씨 외에도 지난 2007년 유흥업소 매니저인 여성 B씨를 폭행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김씨의 성폭행 의혹 수사가 끝나는대로 김씨가 A씨를 상대로 제기한 무고죄 맞고소 수사에 착수할 방침입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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