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9

칼바람·얼음물 이겨내는 해군 SSU…"극한 상황에서도 국민 지킨다"

등록 2020.01.15 21:39

수정 2020.01.15 21:45

[앵커]
천안함 선체 인양과 세월호 탐색 구조 현장에서 맹활약한 해군 특수부대가 혹한기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칼바람 속에서 얼음물에 몸을 던지는 훈련 현장에 박재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맨몸을 드러낸 70여 명의 해군 해난구조전대, SSU 대원들이 군가를 부르며 구보를 합니다. 어제부터 2박 3일 간 혹한기 훈련에 돌입한 SSU 부대는 해양 사고 시 인명 구조나 선체 인양의 임무를 담당하는 특수 부대입니다.

영하에 가까운 날씨지만 대원들은 망설임 없이 겨울 바다로 몸을 던집니다. 대원들이 착용한 잠수복입니다. 이 잠수복만을 입은 채 진해 바다가 얼마나 차가운 지 직접 한 번 들어가 보겠습니다. 

제대로 정신을 차리기조차 힘들었지만 대원들은 오와 열을 맞춘 채 우렁찬 기합 소리를 내뿜습니다.

연이어 진행된 협동항공구조훈련. 해상 조난자를 향해 헬기가 다가오더니 곧바로 SSU 대원이 줄을 타고 바다 한가운데로 내려옵니다. 물보라와 파도 때문에 몸을 가누기조차 힘든 상황이지만 무사히 조난자를 구조해 헬기로 수송합니다.

강기영 중령 / 해군 특수전전단 구조작전대대장
“우리 해난구조전대는 국민이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것입니다.”

SSU는 내일 2인 1조로 팀을 이뤄 익수자를 구조하는 해상인명구조 훈련을 끝으로 이번 혹한기 훈련을 종료합니다.

TV조선 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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