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타다금지법 입법 움직임에 불법 렌터카 영업 혐의로 재판까지 받고 있는 이재웅 쏘카 대표가 공개 반격에 나섰습니다. 택시 산업을 과도하게 보호하는 게 올바른 방향인지 의문이라며, 타다에 대한 각종 비판을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정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모자 달린 티셔츠 차림으로 마이크를 잡은 이재웅 쏘카 대표. 타다금지법에 대해 처음으로 공개 석상에서 쓴 소리를 쏟아냅니다.
이재웅 / 쏘카 대표
"타임머신 타고 미리 알아서 법을 만들지 않는 이상 법을 넘어서는 혁신은 있을 수 없는… 저는 정부의 포괄적 네거티브가 맞는 건데."
이 대표는 또 SNS를 통해 정보공개 청구로 확보한 자료를 제시하며, 서울 개인택시는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타다 때문에 택시가 피해를 본 게 없다는 겁니다.
또 혁신 성장이 정부의 주요 공약인데, 택시를 과도하게 보호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인지 의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재웅 / 쏘카 대표
"과도하게 보호하게 되면 다른 산업들이, 미래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산업들이 나올 수 없을 것…"
타다금지법의 국회 법사위 통과가 지체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타다를 언급하며 힘을 실어준 바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14일 신년 기자회견)
"기존의 택시하는 분들의 이익을 최대한 보장하면서 타다 같은 보다 혁신적인 영업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타다금지법 입법 여부와 함께, 이재웅 대표의 불법 렌터카 영업 혐의에 대한 법원 판결이 공유경제의 항배를 가늠할 전망입니다.
TV조선 정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