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미중, 무역합의 1단계 서명…트럼프, 中에 '대북 공조' 또 주문

등록 2020.01.16 21:37

수정 2020.01.16 21:44

[앵커]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 합의에 서명하면서, 관세 폭탄으로 무역 전쟁벌인지 1년 반 만에 휴전에 들어갔습니다. 중국이 미국산 제품 구매를 확대하고, 미국은 중국에 대한 관세를 인하하는게 핵심인데, 1차 합의문에는 최첨단 산업 분쟁을 상징하는 '화웨이 제재 문제' 등이 빠져있습니다. 이 때문에 협상은 지금부터라는 얘기가 나옵니다.

송지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 대통령과 류허 중국 부총리가 미중 1단계 무역 합의안에 최종 서명했습니다. 18개월 무역 갈등 끝에 나온 첫 합의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오늘 우리는 이전에 중국과 한 번도 해본 적 없던, 공정한 미래와 호혜적인 무역을 향한, 중요한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86쪽 분량의 합의문에서, 중국은 앞으로 2년 간 미국산 농산물과 공산품 등을 2000억 달러 더 사기로 했습니다. 미국은 중국산 제품 1600억 달러 규모에 대한 관세를 보류하고, 1200억 달러 규모에 붙던 15% 관세도 절반으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류허 / 中 부총리
"상호 이익이 되고, 모두에게 유리한 합의로, 안정적인 경제발전과 세계평화, 번영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주석을 대단히 존경한다며, 북한 문제에 중국의 역할과 협력도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우리(미중)는 북한에 대해 매우 긴밀히 협력할 겁니다. 말했듯이 이건 세계 수준의 체스 경기나 포커 경기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양측은 지적재산권 보호와 화웨이 수출 제한 문제 등 핵심 쟁점을 두고 2단계 협상에 돌입했습니다.

TV조선 송지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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