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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與 원내지도부와 만찬…협치·경찰개혁 당부

등록 2020.01.18 10:56

수정 2020.10.01 23:50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민주당 원내지도부와의 만찬 자리에서, 정치권의 협치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검경수사권 조정 후속조치로 경찰개혁 필요성도 언급했습니다.

차정승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여당 원내지도부를 초청해 식사한 건 지난해 7월 오찬 이후 반년만입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부터 새해 초까지 이어진 패스트트랙 정국에서 선거법과 공수처법, 검경수사권 조정법을 처리한 당 지도부를 격려했습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권력기관 개혁은 20여년 동안 여러 번 시도가 있었는데 이번에 완수해 고생 많이했다"면서 "공존의 정치, 협력의 정치는 많이 아쉬웠다"는 문 대통령의 말을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에서도 협치 부족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는데 자유한국당을 겨냥한 메시지란 해석이 나옵니다.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지난 14일)
"소통, 협치, 통합 이런 것이 참으로 절실한데 우리 현실은 너무나 거꾸로 가고 있어서 정말 대통령으로서는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문 대통령은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경찰의 권한이 커진 만큼 경찰 개혁 법안 입법도 주문했습니다. 검찰 개혁과 경찰 개혁이 균형을 맞췄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어제 2시간여 만찬에는 이인영 원내대표와 부대표단 등 의원 13명이 참석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난장판 국회에 대한 책임을 아직도 야당에 전가하고 있다며 구중궁궐에서 자신만의 파티를 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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