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7

네팔 안나푸르나 눈사태로 한국인 4명 실종…신속대응팀 급파

등록 2020.01.18 19:01

수정 2020.01.18 19:06

[앵커]
네팔 고산지대에 있는 안나푸르나 트래킹 코스에서 현지시간으로 어제 오전에, 대형 눈사태가 발생했습니다. 현지로 교육봉사를 떠났던 한국인 교사 4명을 포함해 총 6명이 실종됐는데, 날씨가 좋지 않아서 하루가 지나도록 구조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트래킹은 등반과 달리 비교적 평탄한 코스를 걷는 건데, 폭설이 내리면서 절벽에 쌓인 눈이 코스를 덮쳤다고 합니다. 정부는 신속대응팀을 현지에 급파했습니다.

먼저 엄성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고는 한국인 9명이 현지시간 17일 오전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트래킹 코스인 데우랄리 지역에서 눈사태를 만나면서 발생했습니다.

실종자 4명은 모두 충남교육청 소속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사들입니다. 현지인 가이드 2명도 함께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외교부는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9명이 이동 중에 눈사태를 만났다"며 "이중 앞서가던 4명이 현지 가이드와 함께 연락이 두절됐다"고 전했습니다. 후미에서 이동 중이던 5명의 교사는 현재 안전한 장소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부는 신속대응팀 2명을 현지로 급파했습니다

주네팔 대사관 관계자
"대사관이 당연히 대응하고 있고요. 일단 비상대응팀으로 연락 부탁드릴게요."

현재 기상악화로 실종자 수색 작업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현재 헬기 수색이 제한되고 있다며 기상이 호전되면 헬기를 투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고 현장에는 며칠 전부터 계속 폭설이 내렸고 평소에도 절벽에서 눈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큰 곳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를 당한 한국인 교사들은 지난 13일 출국했으며 오는 25일까지 네팔 현지에서 교육 봉사활동을 진행할 예정이었습니다.

TV조선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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