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7

정부, 北 개별관광 밀어붙이지만 '신변보호' 장치 없어

등록 2020.01.18 19:06

수정 2020.01.18 19:11

[앵커]
정부가 추진하는 북한 개별관광이 실제 성사되기까지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북한에서의 신변 안전이겠죠. 아직 박왕자씨 사건, 웜비어 사건, 이런 비극들이 머리에서 지워지지 않았는데 단체관광보다 더 위험한 개별관광이 가능할 지 모르겠습니다.

예상되는 문제점들을 윤태윤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2008년 박왕자 씨의 북한군 총격 사망 사건. 이후 금강산 관광은 중단됐고, 북한의 사과는 아직 없습니다. 그런데도 정부는 남북 관계의 돌파구를 찾는다는 명분으로, 개별관광 카드를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지난 14일
"개별관광 같은 것은 국제 제재에 저촉되지 않기 때문에"

노영민 / 지난 16일
"언제든지 이행할 수 있는 부분(개별관광)입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가 한 번 검토해 보고 있습니다."

북한이 우리 정부의 개별관광 제안에 응할지도 미지수지만, 국민의 안전을 담보할 별도 신변보호 장치가 없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됩니다.

전성훈 / 전 통일연구원장
"개별관광이 개인의 안전에 더 취약할 수 있기 때문에 신변 안전 보장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은 2017년 오토 웜비어 씨 사건 이후 북한을 여행 금지국으로 지정했고, 영국과 호주 역시 북한에 여행 자제령을 내렸습니다. 북한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90%는 중국인입니다.

TV조선 윤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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