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소비자뉴스7

카메라로 동작 인식, 손바닥 결제…편의점에 사람이 사라진다

등록 2020.01.18 19:29

수정 2020.01.18 20:31

[앵커]
점원이 필요 없는 편의점들이 늘고 있습니다. 제품을 들고 그냥 나가면 알아서 계산되는 무인결제 시스템 덕분인데요. 취재기자가 체험해보니, 뭔가 허전하면서 어색했다고 합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휴대폰으로 QR코드를 대니 출입문이 열립니다. 매장안엔 계산대도 직원도 없습니다. 물건을 집어 문을 나서기만 하면 자동으로 결제가 됩니다.

깃털 무게도 감지하는 센서가 어떤 물건을 얼마나 고르는지 파악하고, 천장에 설치된 34대 카메라가 손님의 행동을 분석합니다.

물건을 밖으로 던지거나, 옷 속에 숨겨 나와도 동작인식 카메라가 행동을 인식해 자동으로 결제됩니다. 카메라엔 인공지능 딥러닝 기술이 적용돼, 고객의 성별, 연령 등에 맞춰 구매 상품과 동선까지 예측합니다.

또 다른 편의점은 정맥 인식 결제를 도입했습니다. 물건을 골라 AI 로봇에 가져다 준 뒤, 

(브니, 오늘 기분 어때?) "브니는, 고객님을 만나서 기분이 아주 좋아요"

손바닥을 갖다 대면 결제가 끝납니다. 안면 인식 편의점은 벌써 2년째 큰 문제 없이 영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일부, 혹은 완전 무인화 시스템을 도입한 편의점은 200여개에 달합니다.

이현규 / G편의점 과장
"AI와 딥러닝 기술들이 편의점에까지 폭 넓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점차 혁신적인 디지털 유통기술을 고도화해서…"

다만 일자리 감소 문제와 노인과 어린이 등 디지털 소외계층, 장애인 접근성에 대한 배려는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TV조선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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