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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검·경개혁은 하나의 세트"…이인영 "밥값 하겠다"

등록 2020.01.18 19:31

수정 2020.01.18 19:36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검찰개혁에 이어 이번엔 경찰개혁을 화두로 꺼냈습니다. 특히 민주당에 총선 전 입법 처리를 주문했는데, 이번에도 속도전으로 가는 모양샙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수처법과 검경수사권 조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한 지 나흘 만에 문재인 대통령이 경찰개혁 법안을 주문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어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과의 만찬 자리에서 "검찰과 경찰 개혁은 하나의 세트처럼 움직이는 것 아니냐"며, "검경 개혁의 균형을 맞췄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작년 초 개혁안 입법 처리시한으로 1년을 잡았던 문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 (지난해 2월
"정권의 이익이나 정략적 차원의 문제가 아닙니다. 자치경찰법안이 연내에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이번엔 "총선 뒤로 미룰 수 없다"며, 당장 20대 국회에서 마무리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여야 모두 총선 정국으로 전환된 시점에서 경찰개혁을 속도전으로 밀어붙일 경우 충분한 논의가 어려울 거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밥값 하겠다"고 화답했고,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지난 16일)
"검찰 개혁의 다음은 경찰 개혁입니다. 검경수사권 조정에 따라서 비대해질 수 있는 경찰 권한을 민주적으로 분산하고…"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는 "내 살의 반이라도 내주고 협치해야 하는 것 아닌가 싶다"고 했습니다. 참석한 전원은 문 대통령과 한 명씩 기념사진을 찍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정치적 목적에만 맞춘 개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창수 / 자유한국당 대변인
"국민적 공감대 없이 이념의 칼을 국가 운영체계에 들이대는 것은 개혁이 아니라 개악이 될 수도 있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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