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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창업주 신격호 회장 별세…'창업 1세대' 시대 마감

등록 2020.01.19 19:01

수정 2020.01.19 20:32

[앵커]
롯데그룹 창업주 신격호 명예회장이 향년 99세를 일기로 오늘 별세했습니다. 지병을 앓던 신 회장은 병세가 악화돼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했다가 오늘 오후 4시반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습니다. 고인은 마지막 남은 창업 1세대 총수였는데 오늘 세상을 떠나면서 삼성 이병철 회장, LG 구인회 회장 등 한국 재계를 이끈 1세대 기업인 시대는 막을 내리게됐습니다.

첫 소식은 김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오늘 오후 4시 29분 별세했습니다. 향년 99세. 그는 우리나라 근대 산업계의 틀을 만든 창업 1세대 중 마지막 생존자였습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 명예회장의 병세가 어젯밤 급격히 악화됐다"며, "오늘 가족들이 모인 가운데 평화롭게 영면에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신 명예회장은 지난달 18일 영양 섭취 이상으로 서울 아산병원에 입원해 머무르다가 어젯밤 중환자실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 명예회장은 고령인 데다 그동안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해 중심정맥관 시술을 받았을 정도로 건강이 악화된 상태였습니다. 

신격호 / 롯데그룹 명예회장(2015년)
"저는 70년간 롯데그룹을 키워왔습니다."

일본에 머물던 신동빈 롯데 회장과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신 명예회장 건강이 악화되자 오늘 귀국했습니다.

신 명예회장 유족으로는 두 아들 외에 부인 시게미쓰 하츠 여사, 장녀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등이 있습니다.

신 명예회장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차려지고, 영결식은 오는 22일 오전 7시 서울 신천동 롯데콘서트홀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TV조선 김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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