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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에 바뀐 네팔 사고 경위…충남교육청 초기 대응 허술

등록 2020.01.19 19:06

수정 2020.01.19 20:37

[앵커]
실종된 한국인 4명은 보도해드린대로 충남 지역 교사들입니다. 그런데 충남교육청은 사고가 난 시각과 장소 모두 잘못파악하고 있다가 하루만에 정정하는 소동을 벌였습니다.

왜 이런 일이 있었던 건지 김달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충남 교육청은 어제(18일) 실종된 네팔 교육봉사단 교사 4명이 지난 17일 금요일 트레킹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발 2360m인 시누아에서 출발해 데우랄리로 올라가던 중 기상악화로 다시 내려오다 사고를 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은복 / 충남교육청 교육국장(어제)
"지역 이해를 위해서 자연 탐방도 하고계시는데 아마 주말을 이용해서 트레킹을 한 것으로 저희는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충남교육청은 발표 하루 만에 다른 설명을 내놨습니다. 트레킹은 목요일인 지난 16일 시작했고, 해발 3230m인 데우랄리의 산장에서 하룻밤을 지내고 기상악화로 내려오다 눈사태로 사고를 당했다고 정정했습니다.

사고 지점도 당초 밝힌 히말라야 롯지 아래가 아닌, 데우랄리와 히말라야 롯지 사이로 뒤바뀌었습니다.

충남교육청은 현지 통신 사정이 나쁜 상황에서 내용을 파악하다가 발생한 오류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은복 / 충남교육청 교육국장(오늘)
"(어제 내용은)통신이 원활하지 않은 현장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상황에서 말씀드린 사안으로"

충남교육청은 교사들의 트레킹 일정이 앞당겨진 사실도 오늘 뒤늦게 밝혔습니다. 당초 봉사활동을 계획했던 학교가 휴교하면서 트레킹 일정이 앞당겨 졌다고 해명했습니다. 충남 교육청은 변경된 일정을 오늘 오전에서야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속 교사 4명이 실종되는 큰 사고 터진 가운데 충남교육청의 허술한 초기대응이 혼란을 키우고있다는 지적입니다.

TV조선 김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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