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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영등포 쪽방촌 사라져'…영구임대·행복주택 등 1200호 공급

등록 2020.01.20 11:30

수정 2020.01.20 13:53

'50년 영등포 쪽방촌 사라져'…영구임대·행복주택 등 1200호 공급

영등포 쪽방촌 거리 조감도 / 국토교통부 제공

영등포역 인근 쪽방촌 1만㎡에 영구임대, 신혼부부 행복주택, 민간분양 등 아파트 1200호가 들어선다.

정부는 쪽방 주민이 재정착 할 수 있게 뒷받침한다. 20일 국토교통부, 서울시, 영등포구는 '영등포 쪽방촌 주거환경 개선 및 도시 정비를 위한 공공주택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사업구역은 총 2개 블록이다.

복합시설1에는 쪽방주민들을 위한 영구임대주택 370호와 신혼부부 등 젊은 층을 위한 행복주택 220호가 들어선다.

복합시설2에는 분양주택 등 600호를 공급한다. 영구임대단지에는 쪽방 주민들의 자활·취업 등을 지원하는 종합복지센터를 도입한다.

주민들을 위해 무료급식·진료 등을 제공한 돌봄시설도 재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사업기간 중에도 쪽방 주민과 돌봄 시설이 지구 내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先(선)이주 善(선)순환' 방식을 적용한다.

지구 내 우측에 先이주단지(기존건물 리모델링 등)를 조성해 사업 기간 중에 쪽방 주민이 임시 거주하고, 공공주택이 건설되면 돌봄시설과 함께 영구임대주택으로 함께 이주한다.

이후 영구임대주택 입주가 완료되면 先이주단지를 철거하고 나머지 택지를 조성하여 민간에 분양한다.

영등포 쪽방촌 정비는 공공주택사업으로 추진하며, 영등포구·LH·SH가 공동 사업시행자로 참여한다.

영등포 쪽방촌 공공주택사업은 주민의견 수렴 등 관련절차를 거쳐 올해 하반기에 지구지정하고, 2021년 지구계획 및 보상, 2023년 입주를 목표로 한다.

쪽방이란 면적 6.6㎡ 이내로 부엌, 화장실 등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최저주거기준에 미달하는 곳이다.

세입자는 보증금 없이 월세(또는 일세)를 낸다. 영등포 쪽방촌은 현재 360여명이 거주 중이다.

평균 22만원의 임대료를 내고도 단열, 단음, 난방 등이 취약하고 위생상태도 매우 열악한 주거환경에 놓여있다. / 지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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