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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물 나빠졌다"던 김현미 "수양 충분치 못했다" 사과

등록 2020.01.20 18:50

수정 2020.01.20 18:55

'동네 물 나빠졌다'던 김현미 '수양 충분치 못했다' 사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역에서 열린 영등포 쪽방촌 주거환경 개선 및 도시 정비를 위한 공공주택사업 추진계획 발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20일 지역구 주민들에게 "동네 물 나빠졌네"라고 말한 데 대해 "저의 수양이 충분하지 못해 생긴 일"이라며 사과했다.

김 장관은 이날 지역 주민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최근 제가 평정심을 잃은 모습이 보도돼 많이 속상하셨을 줄로 안다"라며 "앞으로 좀 더 성찰하고 정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이어 "제가 어디에 있든 여러분에 대한 사랑과 일산 성장에 대한 노력은 영원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사랑해주시고 지지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했다.

김 장관은 지난 12일 고양시 일산서구청에서 열린 신년 행사에서 "장관님 때문에 고양시가 망가졌다"고 항의하는 한 지지자를 향해 "물이 나빠졌다. 그렇죠?"라고 받아쳐 논란을 빚었다.

1기 신도시인 일산 지역 주민들은 창릉 3기 신도시 건설로 피해를 보게 됐다며 주말 집회를 여는 등 반발해왔다.

고양지역 시민단체 일산연합회는 17일 김 장관 사퇴 촉구 회견을 열고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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