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9

檢,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 송철호 피의자 첫 소환

등록 2020.01.20 21:13

수정 2020.01.20 21:58

[앵커]
청와대 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오늘 송철호 울산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김기현 당시 시장 관련 첩보를 청와대에 제보해 경찰 수사로 되돌아오게 하는 데 송시장이 직접 관여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캐 물었고, 임종석 전 비서실장의 역할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최민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송철호 울산시장이 오늘(20일) 아침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피의자 신분입니다.

송시장은 취재진을 피해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송 시장이 청와대와 교류하며 선거공약을 사전에 조율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송시장은 청와대 선임행정관을 만나 공공병원 등 선거 공약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습니다 송 시장은 각 부처 장관도 만났습니다.

A 씨 / 송철호 캠프 정무특보
“10월 달에 김현미 장관을 만나러 갔어요. 울산에 도로망을 좀 해줬으면 좋겠다 해서...한 번은 김영춘 해수부 장관을 만나러 갔어요.”

검찰은 송시장이 김기현 전 울산시장의 측근 비위 첩보를 청와대에 제보하는 데 관여했는지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임종석 전 비서실장의 역할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송 전 부시장의 업무수첩에서 임 전 실장이 대통령을 대신해 송 시장에게 울산시장 선거 출마를 요청했다는 메모를 입수했습니다.

송 시장이 서울에 올라와 임 전 실장을 만났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종석 전 실장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검찰 소환 조사를 미루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