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9

檢 "아들 앞에서 아빠, 아빠 앞에서 아들 살해"…고유정 사형 구형

등록 2020.01.20 21:24

수정 2020.01.20 21:31

[앵커]
검찰이 고유정에게 사형을 구형했습니다. 검찰은 고유정이 "아들 앞에서 아빠를, "아빠 앞에서 의붓아들을 살해한 반인륜적 범죄를 저질렀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고유정 측은 준비가 덜 됐다며 최후변론을 또 연기해 유족 측은 "시간끌기"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주원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유정이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법원에 출석합니다.

검찰은 PPT까지 준비해 "고유정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 선고가 필요"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고유정이 “아들 앞에서 아빠를, 아빠 앞에선 아들을 살해했다"며 반인륜적 행위를 강조했습니다.

검찰은 또 "전 남편 몸에서 나온 수면제와 ‘타살’로 나온 의붓아들의 부검 결과"가 결정적 유죄 증거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사형을 구형했고 방청석에서는 박수가 터져 나왔습니다.

강문혁 / 유족 측 변호인
"무참하게 살해당한 사건이거든요. 그 점에서 유족 분들이 많은 눈물을 보이셨고.많은 분들이 박수를 치면서 공감해주시고"

고유정측은 오늘도 최후변론을 미뤄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지난해 11월에 이어 2번째입니다.

당시 고유정 변호인은 “준비가 덜됐다”며 최후 변론을 미뤘는데 오늘도 “국과수 자료를 못 받아 방어권 행사를 못한다"며 연기를 또 요청한 겁니다. 

남윤국 / 고유정 측 변호사 
"다음기일에 최종변론할 테니 그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고유정의 현남편 측은 "경찰이 사건 초기에 엉뚱하게 현남편을 피의자로 수사하다 재판이 늦어졌다"고 반발했습니다.

재판부는 결심공판을 다음달 10일로 미루고 고유정의 최후 진술을 들을 예정입니다.

TV조선 주원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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