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뉴스9

고인 앞에서 재회한 형제…故신격호 회장 조문 행렬

등록 2020.01.20 21:28

수정 2020.01.20 21:33

[앵커]
어제 별세한 고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빈소에 각계 조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신동주,동빈 형제도 경영권 분쟁 이후 처음으로 마주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정민 기자, 지금도 조문행렬이 이어지고 있나요?

 

[리포트]
네. 어제는 저녁 늦게 빈소가 차려져 가족과 롯데그룹 관계자 위주로 조문을 했고, 이틀째인 오늘부터 본격적인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전 9시 37분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외부인으로선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았습니다.

구자열 LS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손경식 경총 회장,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등 경제단체장들도 창업 1세대의 도전 정신을 되새겼습니다.

박용만 / 대한상의 회장
"얼마나 힘든 과정을 거쳐서 오늘날의 롯데를 일구셨을까 하는 생각듭니다."

저녁 6시쯤엔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조의를 전달했습니다.

김상조 / 청와대 정책실장
"한국경제의 토대를 쌓으신 창업 세대라고 노고를 치하하셨고요. 한일 간에 경제 가교역할을 하셨다라는 점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은 '형제의 난' 이후 1년 3개월 만에 재회해, 어젯밤 고인 영정에 함께 큰 절을 올렸습니다.

오늘도 나란히 조문객을 맞고 있습니다.

황각규 / 롯데지주 부회장
"보기에 옆에 나란히 앉아 있었으니까 교감은 하지 않았겠습니까"

고인의 장례는 모레까지 4일장으로 치러집니다.

서울아산병원에서 TV조선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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