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광주 찾은 안철수 "호남에 사과…황교안 만남 관심없다"

등록 2020.01.20 21:41

수정 2020.01.20 21:45

[앵커]
어제 귀국한 안철수 전 대표가 첫날 일정으로 광주를 찾았습니다. 안 전 대표는 호남민심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했다며 고개 숙여 사과했고, 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만날 계획을 묻는 질문엔 관심이 없다고 했습니다.

안 전 대표의 정계복귀 첫날을 이채림 기자가 동행했습니다.

 

[리포트]
안철수 전 대표는 현충원 참배로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안철수 / 전 국민의당 대표
"다시 우리나라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입니다. 그런 각오를 다졌습니다."

곧장 광주로 이동해 5.18 묘역을 찾아 무릎을 꿇은 뒤 호남 민심을 미처 헤아리지 못했다고 사과했습니다.

안철수 / 전 국민의당 대표
"많은 분들 마음을 미처 헤아리지 못했습니다. 서운하셨을 겁니다. 늦었습니다만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리겠습니다."

안 전 대표는 TV조선과의 통화에서 "바른미래당 추진 과정에서 호남 민심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데 대한 사과"라고 했습니다.

호남에 기반을 둔 대안신당 최경환 대표는 "국민의당 분열 과정, 당시 보수화와 탈호남 의도부터 해명하라"고 비판했습니다.

오늘 광주행에는 호남에 지역구를 둔 바른미래당 의원과 비례대표 등 8명이 동행했습니다.

안 전 대표는 여권과 보수통합 모두와 거리를 두며 독자노선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현 집권 세력을 '바이러스'에 비유하며 "바이러스가 제일 싫어하는 사람이 자신이라고 했고, 황교안 대표를 만날 계획을 묻는 질문엔 "관심이 없다"고 했습니다.

안 전 대표는 내일 다시 서울로 올라와 조국 전 장관 펀드 문제로 참여연대와 갈등을 빚은 김경률 회계사를 만날 계획입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