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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골 넣었지만'…김학범호, 방심에 화 키울 뻔했다

등록 2020.01.20 21:45

'결승골 넣었지만'…김학범호, 방심에 화 키울 뻔했다

20일 오후(현지시간) 태국 방콕 알파인 풋볼 캠프에서 진행된 한국 U-23 축구대표팀 훈련에서 요르단전 풀타임을 소화한 선수들이 러닝으로 몸을 풀고 있다. / 연합뉴스

[앵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우리 23세 이하 대표팀이/ 종료 직전 터진 결승골로 4강에 올랐습니다. 후반 느슨한 경기 운영으로 하마터면 큰 위기를 맞을 뻔했습니다.

박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승부의 마침표를 찍는 이동경의 짜릿한 결승골. 알고도 막을 수 없는 천금같은 왼발 프리킥 골에 우리 선수단은 환호했습니다.

대표팀은 조규성과 이동경의 연속골을 묶어 요르단을 2-1로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세계 최초로 9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도 청신호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대표팀의 문제점이 여러 곳에서 터져나왔습니다. 먼저, 실점 장면입니다. 수비와 미드필더까지 8명이 촘촘하게 버티고 있었지만, 상대 공격수를 완전히 놓치고 말았습니다.

수비 위치가 문제였습니다. 동점을 내주고 상대의 거센 공격에 수차례 위기를 맞았는데, 공수 간격이 너무 벌어져 있었습니다.

이동경
"이기고 있을 때 강한 프레싱을 통해서 상대를 더 강하게 눌러줬어야 했는데, 그런 부분에서 잘 안 됐던 거 같고…."

경기를 이끌만한 중앙 미드필더 공백도 아쉬웠습니다. 김학범 감독이 해외파 백승호와 이강인을 애타게 찾던 이유입니다. 공격수의 마무리 능력도 부족했습니다.

죽음의 조를 3전승으로 통과한 대표팀이 상대적으로 쉬운 상대인 요르단을 만나 방심했던 탓도 있습니다.

올림픽 본선행 티켓은 3장. 대표팀은 호주와의 준결승전에서 승리해 일본행을 조기에 확정짓겠다는 각오입니다.

TV조선 박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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