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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외출한 사이 혼자 집에 남았던 22개월 아기 숨진 채 발견

등록 2020.01.21 11:16

광주의 한 아파트에서 생후 22개월 된 아이가 침대 밑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7시 40분쯤 광주의 한 아파트에서 생후 22개월 된 A군이 숨져 있는 것을 친모인 23살 B씨가 발견했다.

친모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 18일 오후 11시쯤 A군을 재운 뒤 외출해 친구와 술을 마시고 8시간 후 집에 돌아와 보니 아이가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친부 27살 C씨는 아내 B씨보다 4시간쯤 앞서 외출한 상태였다.

경찰은 부모가 외출한 사이 혼자 있던 A군이 침대 매트리스와 추락방지용 범퍼 사이에 끼여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과수는 A군의 사인이 '압착성 질식사'로 보인다는 1차 부검 소견을 경찰에 전했다. 경찰은 숨진 A군의 몸에서 학대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장애를 앓고 있는 A군을 집에 혼자 남겨 둔 부모에게 아동학대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지를 검토하고 있다. / 박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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