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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관한 日 '영토·주권 전시관' 논란…'독도 강치' 전시도

등록 2020.01.21 15:32

수정 2020.01.21 15:34

재개관한 日 '영토·주권 전시관' 논란…'독도 강치' 전시도

21일 이전·확장 작업을 거쳐 정식 개관한 일본 도쿄 지요다구의 일본 '영토·주권 전시관'에 강치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 연합 뉴스

일본 정부가 이전·확장 공사 끝에 21일 새롭게 문을 연 도쿄 지요다구 도라노몬 '영토·주권 전시관'이 논란이 되고 있다.

바뀐 영토·주권 전시관은 과거 히비야 공원 내 시정회관 지하에 있던 전시관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규모와 기획 측면에서 모두 상향됐다.

특히 독도 영유권에 관한 한국의 주장을 이슈별로 반박하는 형식의 전시 내용이 눈에 띈다.

일본 정부는 상설 전시 코너 정중앙에 있는 독도 공간에 독도의 상징물이던 강치 모형도 배치했다.

물갯과 동물인 강치는 일제의 남획으로 멸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일본은 자국 어민이 독도에서 강치잡이를 해왔다며, 이를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근거로 내세워 왔다.

강치 모형을 이번 전시에 설치한 것 역시 독도가 일본땅이라는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전시관에는 일본의 독도 영유권을 뒷받침하고, 한국의 '불법 점거'를 주장하기 위한 각종 자료도 마련돼 있다.

관람객에게 무료 제공되는 자료에는 '다케시마 문제 관련 10가지 포인트' '다케시마 자료조사 보고서' 등 일본 정부 부처에서 나온 것들도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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