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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노총 차기 위원장에 김동명 당선…"모든 정부 부처에 노정협의체 요구"

등록 2020.01.21 18:43

한국노총 신임 위원장에 김동명 화학노련 위원장, 신임 사무총장에 이동호 우정노조 위원장이 선출됐다.

한국노총은 오늘(21일) 오후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년 정기선거인대회에서 3,336명의 선거인단 가운데 3,128명이 투표에 참여해 50.5%(1,580명)의 지지를 받은 김동명-이동호 후보조가 최종 당선됐다고 밝혔다.

김동명 위원장 당선인은 당선 소감에서 "한국노총은 현 문재인 정부와 정책협약을 맺었으며 더불어민주당을 만든 주체로서 당 내 위상정립이 필요하다"며 "정부에 약속이행 여부, 의지, 수용 가능성, 이행일정 등을 강력하고 단호하게 요구한다" 밝혔다.

아울러 "새로운 노사관계의 정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전문가 시대에 걸맞게 사회적 대화를 활성화해야 한다며 모든 정부 부처와의 노정협의체, 지역노사민정, 업종차원의 노사정대화 등을 주문했다.

김 당선인은 또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제조업의 디지털화가 사회와 노동에 미치는 영향을 논의하고 모두가 동의하는 산업강화방안을 만들기 위한 사회적 대화를 요구했다.

이 외 노동이 배제된 광주형일자리는 광주형일자리가 아니라고 비판하면서, 직무급 도입 시도 즉각 중지, 투쟁사업장 즉각 해결, 외투기업노사관계 즉각 해결 등을 촉구했다.

김 당선인은 소감 발표 이후 기업은행 노동조합의 투쟁현장을 찾았다. 경합을 벌인 기호1번 김만재 금속노련 위원장과 허권 금융노조 위원장 조는 1528표를 득표했다. 신임 위원장과 사무총장은 오는 28일(화)부터 3년 임기 업무를 시작한다. / 신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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