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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사람 간 전염 확실"…의료진 15명 감염, 사망 6명

등록 2020.01.21 21:02

수정 2020.01.21 22:21

[앵커]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 일명 '우한 폐렴'의 공포가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 현지에서만 확진자가 3백명에 육박할 정도로 환자수가 급속히 늘고 있는데다 사람간 전염이 확실하다는 중국 보건당국의 발표도 나왔습니다. 하루 밤새 세명이 더 숨져 사망자가 6명으로 늘었고 의료진이 감염된 사례도 15건이나 확인됐습니다. 사스 사태가 재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첫 뉴스는 유지현 기자가 준비했습니다.

 

[리포트]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우한폐렴이 사람 간 접촉을 통해 전염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우한을 다녀온 가족에게서 바이러스를 옮은 사례가 밝혀진 겁니다.

종난산 / 中공정원 원사
"바이러스의 사람 간 전염 사례를 확인했습니다. 경계태세를 높여야 할 때입니다."

의료진 15명의 감염사례도 처음 공개됐는데, 14명은 환자 1명에게서 옮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까지 확진자는 중국에서만 300명에 육박합니다. 그러나 의심환자가 속출하고 있어 더욱 늘 것으로 우려됩니다.

우한에서 6번째 사망자가 나온 가운데 중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법정전염병으로 지정했습니다.

또 우한행 항공편과 호텔 예약 취소를 유도하는 등 춘제를 앞두고 ‘철도 허브’ 우한과 왕래 차단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초기대응에는 이미 실패했다는 지적입니다. 의심 환자들이 조치 없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데도 중국은 확산 가능성을 부인하며 정보공개를 꺼린 겁니다.

데렉 개터러 / 英랭커스터 대학 생명과학 전문가
"이런 종류의 바이러스는 증상이 나타나기 전부터 전염이 가능합니다."

인접국은 물론 미국, 호주 등도 확산차단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전문가팀을 우한에 급파하고 현지시간 22일 긴급위원회를 소집해 국제 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논의합니다.

TV조선 유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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