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뉴스9

잠복기 환자 검역에 '구멍'…설 연휴 유커 13만 명 입국

등록 2020.01.21 21:05

[앵커]
인천과 중국 우한을 오가는 직항 비행기는 일주일에 10편이라고 합니다. 하루 평균 150명에서 300명 정도가 직항 비행기로 입국하고 경유하는 비행기까지 합치면 훨씬 더 늘어납니다. 일단 공항이 뚫리면 환자가 얼마나 어떻게 더 늘어날 지 지금으로서는 짐작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인천 공항 연결해 검역 상황 점검해 보겠습니다.

최원영기자 오늘도 우한에서 들어온 비행기가 있었습니까?

 

[리포트]
네, 오늘 낮 12시 쯤 중국 우한에서 항공편 1대가 들어왔습니다. 대한항공이 중국남방항공과 공동운항 하는 항공편인데요, 160여 명이 탑승했습니다.

인천공항 검역소는 승객마다 일일이 발열체크 등을 진행했고 의심 증상을 호소하는 승객을 대상으로는 체온을 측정하고 체크리스트를 작성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경우 증상이 발열과 기침, 오한 등으로 감기와 매우 유사하고 잠복기 또한 알 수 없어 검역소에서 환자를 모두 특정해 내기는 어렵습니다.

실제 오늘 추가로 발생한 유사 증상자 3명 가운데 2명은 검역에서 거르지 못하고 나중에 의료기관의 신고로 발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을 맞아 중국 관광객들이 대거 입국할 예정이어서 검역에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일주일 동안 한국을 찾는 중국인이 13만 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번 설 연휴기간 동안 백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우한폐렴'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입니다.

TV조선 최원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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