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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靑, 청주터미널 특혜 매각 관여 의혹"…22일 고발

등록 2020.01.21 21:21

수정 2020.01.23 13:32

[앵커]
청주 고속터미널 부지 매각 과정에서 문 대통령 부부와 친분이 있는 인물이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한국당이 내일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합니다. 터미널 용도로만 활용해야 한다는 계약 조건을 어기고 상업시설을 추가로 지을 수 있도록 청주시가 허가해 5000억원대 특혜를 줬다는 게 한국당의 주장입니다. 청와대는 대응할 가치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주시 도심에 위치한 고속버스터미널입니다. 청주시는 3년 전 이 부지를 매물로 내놓으며 '20년 이상 터미널로만 운영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습니다. 그 조건 탓에 터미널을 운영하던 장모 회장이 단독입찰해 낙찰 받았습니다.

청주시 A 사업가
"자리가 좋거든요 거기가. 그런데 입찰공고를 딱 받아보니까 터미널 운영밖에 못한다라고 하니 다 포기를 한 거예요. 그런데 장OO는 거기에 들어갔어요."

낙찰가는 최저가와 불과 1300만원 차이가 났습니다. 3개월 후 장 회장은 이곳에 복합상가를 짓겠다고 제안했고 청주시는 2018년 11월 승인했습니다.

한국당은 장 회장이 김정숙 여사와 친분이 있는 사이라며 청와대 개입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김 여사는 지난 2017년 장 회장이 사고로 입원해 있는 청주 병원에 문안을 가기도 했습니다.

곽상도 / 자유한국당 의원
"병문안을 갈 정도라면 누가 보더라도 특별한 사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감사원 감사가 청와대 등 외압의 영향을 받았음을…."

감사원은 2018년 위법성이 없고 사안이 경미하다며 '불문' 결정을 내렸습니다. 청주터미널 측은 "터미널을 유지하면서 수익 사업을 한 것이라 문제 될 것 없다"는 입장입니다.

청와대는 한국당의 유착 의혹 제기에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답했습니다.

한국당은 장 회장이 문 대통령과 부부동반 모임을 가질 정도로 가까운 사이라며 내일 장 회장과 청주시 공무원을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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