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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두고 싶다" 국보급 센터의 폭발…악플에 병드는 선수들

등록 2020.01.21 21:44

[앵커]
우리 여자농구의 '국보 센터'로 불리는 박지수 선수가 "농구를 그만두고 싶다"며 고충을 토로했습니다. 악성 댓글, 악플 때문입니다. 악플에 고통을 호소하는 일, 박 선수 만의 일이 아닙니다.

이다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데뷔 첫 올스타전 MVP의 영광. 팀 5연승과 단독 선두의 주역. 어느 때보다 행복한 나날을 보낼 것 같은 '국보센터' 박지수이지만, 어젯밤 자신의 SNS에 돌연 농구를 그만두고 싶다며 장문의 글을 게시했습니다.

'표정이 왜 저러냐', '싸가지가 없다' 등 인신 공격성 악플에 스트레스를 받아왔고 우울증까지 겪었다며 그간의 고충을 토로했습니다.

지난주 프로농구에선 외국인 선수들에 대한 악플 문제가 수면 위로 드러났습니다. '한국에서 나가라'부터 '교통 사고가 났으면 좋겠다' 등 저주에 가까운 메시지가 공개됐습니다.

스포츠 선수를 향한 악플, 비단 어제 오늘 일만은 아닙니다. 프로야구 키움의 박병호는 지난 6년 동안 악플러 1명으로부터 무려 4만 건이 넘는 악플을 받았습니다.

최근 KIA로 이적한 홍상삼은 악플로 인해 공황장애 진단까지 받았고, LG 오지환도 무차별적인 악플로 마음 고생이 심했습니다.

오지환 / LG 타자
"기사를 잘 챙겨 보지 않는데 그래서 이겨낼 수 있었던 것 같고..."

한 조사에 의하면 스포츠 선수는 정치인과 연예인 다음으로 많은 악플을 받고 있습니다. 포털을 비롯해 협회, 구단 등 조직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TV조선 이다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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