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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심, 첫 공판 출석…시작부터 '이중기소' 공방

등록 2020.01.22 14:32

수정 2020.01.22 14:36

동양대 표창장 위조와 사모펀드 의혹 등으로 기소된 정경심 교수의 첫 공판이 진행 중입니다. 법원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먼저 연결합니다.

최민식 기자. 정경심 교수가 이번 재판에 직접 출석했습니까?

 

네, 그렇습니다. 정경심 교수의 사문서 위조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한 첫 공판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시작됐습니다.

정 교수는 구치소 수의 대신 흰색 블라우스와 회색 자켓 차림으로 법정에 출석했습니다.

검찰의 공소사실 낭독에 고개를 숙이기도 했지만, 검찰 주장을 메모하거나 변호인과 귓속말을 나누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초반부터 이중기소 문제를 놓고 정 교수 측 변호인단과 검찰간의 고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정 교수 측은 검찰이 같은 사건을 두 번 기소했다며 먼저 기소한 사건의 공소를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기본적 사실관계가 동일하다고 보고 추가 기소를 한 것이라며, 재판부가 공소장 변경을 허락하지 않아 불가피하게 추가 기소를 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재판부는 추가 자료를 살펴본 뒤 공소기각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했습니다.

오늘 재판에선 정 교수가 청구한 보석에 관한 논의도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정 교수 측은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수감돼 방어권을 행사하기 힘들다며 지난 8일 보석을 청구한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중앙지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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