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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동료 교사들 "6m 앞에서 눈사태"…네팔 수색 진전없어

등록 2020.01.22 21:24

[앵커]
네팔에 교육봉사를 갔다 산사태를 당한 실종자 수색이 닷새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수부대에 이어 열 감지 드론까지 투입했지만 진전이 없는 상황인데요. 실종자와 함께 트레킹을 나섰던 교사 일행은 오늘 귀국했는데 "실종된 이들과 6m 거리를 두고 뒤따르고 있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김달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네팔에서 눈사태를 당한 충남교육청 해외교육봉사단 3팀 소속 교사 6명이 입국장으로 들어옵니다.

3팀 소속 교사 11명 가운데 트래킹에 나섰던 9명은 당시 두 그룹으로 나눠 하산했습니다. 앞서 가던 4명은 산사태에 휩쓸렸고, 6m 거리에서 뒤따르던 5명은 화를 면했습니다.

동료 교사
"선두 그룹이 눈사태로 이렇게 사고를 당한 겁니다. 후미그룹 앞에 있는 분들은 6m 정도.."

돌아온 교사들은 현지에서 유류품이 일부 발견됐다고 전했습니다. 귀국한 교사들은 병원에서 기초 검진과 심리 치료를 받았습니다.

충남교육청 관계자
"혈액검사, 소변검사, 그런 거 기초적인 검사하고 다음에 심리상담 그런 것 좀 하고..."

네팔 사고 현장에서는 닷새째 실종자 수색작업이 이어졌습니다. 현지 수색구조 특수부대가 추가 투입됐습니다. 엄홍길 대장이 이끄는 열 감지 드론 수색팀도 나섰습니다.

눈 속 4m까지 탐색 가능한 적외선 드론 장비도 실종자를 찾는데 실패했습니다. 3m 넘게 쌓인 눈이 단단하게 얼어 붙어 수색작업이 더딘 상황입니다.

네팔 구조당국은 실종자 장비 감지 신호가 포착된 지점 2곳을 집중 수색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김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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