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전체

'靑수사' 차장검사 전원 교체…법무부 "현안수사팀 유임" 주장

등록 2020.01.23 14:30

수정 2020.01.23 14:37

[앵커]
법무부가 예고했던 대로 검찰 중간간부급 인사를 오늘 단행했습니다. 조국 전 법무장관과 관련된 수사를 지휘하는 차장검사 3명이 모두 교체됐는데,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김태훈 기자, 예상보다 인사 폭이 크다고요?

 

[리포트]
네, 법무부는 오전 9시 40분쯤 검찰 중간간부와 평검사 인사를 발표했습니다. 고검검사급 257명과 일반검사 502명 등 모두 759명이 인사 대상입니다.

우선 서울중앙지검장을 보좌하는 차장검사 4명이 모두 바뀌었습니다.

조국 전 법무장관 일가족 사건을 지휘한 송경호 3차장검사는 여주지청장으로, 선거개입 의혹 수사를 지휘한 신봉수 2차장검사는 평택지청장으로 발령났습니다.

윤석열 총장이 유임 의견을 냈던 대검 중간간부급도 대부분 물갈이 됐습니다.

이른바 '상갓집 항명 논란'의 주인공인 양석조 대검 연구관도 대전고검으로 가게 됐습니다.

다만,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과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 수사를 진행중인 부서장은 유임됐습니다.

법무부는 이를 근거로 "현안수사팀 유임"을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인사 발표 직전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조 전 장관 아들의 허위 인턴증명서를 발급해 준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최 비서관은 검찰의 거듭된 소환 요구에도 응하지 않아 기소를 놓고 수사팀과 이성윤 지검장간의 불협화음설이 불거졌었습니다.

검찰은 불구속 기소 사안은 차장검사 전결사안이라고 설명했지만, 결국 이 지검장의 반대 움직임에 윤석열 검찰총장이 직접 지시해 기소가 이뤄져 향후 진통을 예고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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