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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동부에 겨울폭풍이 몰아쳐, 9명이 목숨을 잃고 4명이 실종됐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현지시간 22일 보도했다.
폭풍 '글로리아'가 몰고 온 강풍과 폭우, 폭설로 22일 하루 동안만 4명의 사망자가 발견됐다.
동부 지중해 연안 발렌시아주 카르카익센트 지역에서는 한 남성이 저체온증으로 숨졌고, 동남부 알리칸테주에서는 가정집이 무너져 여성이 숨졌다.
남부 알메리아주에서는 농부가 폭풍을 피하다 온실에 갇혀 숨졌다. 동부 베니도름 인근 침수 지역에서도 남성의 사체가 발견됐다.
앞서 글로리아는 지난 19일 상륙한 후 21일까지 최고 시속 144㎞의 강풍을 몰고와 5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구조 당국은 실종자 4명에 대한 수색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