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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열린 집 노리고 15m 벽 기어올라…연휴 문단속 주의보

등록 2020.01.23 21:26

[앵커]
한 남성이 가스배관을 타고 15m를 기어 올라 가정집에 침입했다가 범행 4시간 만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설 연휴기간 집 비우시는 분들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신유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주택가 골목길에서 빌라 건물을 올려다보며 주변을 서성거립니다. 잠시 후 바닥의 물건을 밟고 올라가 빠른 속도로 벽을 타고 올라갑니다.

범인은 가스 배관을 타고 15m 높이의 건물 5층까지 올라와 열린 창문으로 들어갔습니다.

범인 34살 김모씨는 집안에 혼자 있던 38살 여성 A씨를 위협해 금목걸이와 반지 등 금품 220여만원을 빼앗고 달아났습니다.

김씨는 범행 4시간 만에 인근 시장 근처 횡단보도에서 붙잡혔습니다.

강남구 / 시흥 신천파출소 경위
"주머니에서 귀금속도 나오고 피해품도 확인해서 긴급체포를 하게 됐습니다."

김씨가 창문이 잠기지 않은 집을 노렸다는 소식에 주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합니다.

피해 건물 주민
"왜 안 무서워 무섭지. 다들 창틀 (방범창)했잖아 전부."

창문이 열린 집은 빈집털이범들이 노리는 표적입니다. 빈집털이범들은 아파트와 단독 주택을 가리지 않고 범행을 저지르는데 특히 설 연휴 같은 명절 기간 집을 비우는 가정이 많아 범죄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경찰은 명절을 앞두고 잠금 장치를 꼼꼼히 점검하는 등 철저한 문단속을 당부했습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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