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나한테 무릎 꿇을 것들이"…경찰대생, 현직경찰에 음주난동

등록 2020.01.23 21:29

[앵커]
경찰대생이 술에 취해 현직 경찰에게 욕설을 내뱉고 폭행을 한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학생은 경찰에게 "5년 뒤 내게 무릎을 꿇어야 한다"고 폭언한 것으로 알려지는데요, 이런 생각을 가진 학생이 경찰된다니... 5년 뒤가 지금부터 걱정됩니다.

황병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이 한 남성의 팔을 붙잡아보려하지만, 남성은 이를 무시하고 걸어갑니다. 잠시 뒤, 남성은 경찰들에게 부축돼 끌려나옵니다. 자신의 몸도 가누지 못할 만큼 술에 취한 이 남성은 경찰대 3학년에 재학 중인 A씨입니다.

앞서 경찰은 사람이 술에 취해 PC방 앞에 쓰러져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습니다.

PC방 직원
"취객이 저희 매장으로 한 11시쯤 들어왔어요. 그래서 저 앞에서 누워서 자기에 처음에는 말로 깨워보고 했는데 안 일어나더라고요."

A씨는 출동한 경찰에게 "5년 뒤면 나한테 무릎 꿇어야 해" 라고 폭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가 여성 손지갑을 들고 있는 걸 수상하게 여긴 경찰이 이를 추궁하자 A씨가 욕설을 내뱉은 겁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경찰관의 멱살을 붙잡고 주먹으로 폭행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A씨를 공무집행방해와 모욕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