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문다혜 "아들 문제 못 참겠다, 법적 대응"…곽상도 "고발 환영"

등록 2020.01.23 21:34

[앵커]
태국에 체류중인 문재인 대통령의 딸 다혜 씨가 "아들문제가 계속 거론되는걸 참을 수 없다"며 야당의 의혹 제기에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청와대도 다혜씨의 변호사 선임 사실을 확인하며 가세했는데, 의혹을 제기한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은 "진실이 규명될 수 있다면 고발도 환영한다"고 했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발단은 그제 곽상도 의원의 공개 발언이었습니다. "문다혜씨 아들이 연간 약 4000만원이 드는 태국 명문 국제학교에 다닌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힌 겁니다.

곽상도 / 자유한국당 의원(21일)
"문다혜씨 아들이 이 학교에 재학 중이라는 사실이 사진으로 이름으로 분명히 나와있고…."

그러자 다혜 씨는 "아들 문제를 거론하는 건 참을 수 없다"며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 법적대응하겠다고 했습니다.

다혜 씨는 언론 인터뷰에서 "대통령의 자식이란 이유로 호의호식하지 않는다"며 "총선을 앞두고 대통령을 흠집내기 위해 가족의 사생활이 얼마나 더 소모돼야 하느냐"고 주장했습니다.

청와대도 다혜씨의 변호사 선임 사실을 밝히며 "경호상 심각한 위해를 가할 수 있는 행위"라고 했습니다.

곽 의원은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곽상도 / 자유한국당 의원
"대통령 따님께서 고발하시는 것 환영합니다. 저는 그 고발을 통해서 사실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지길 저도 원합니다."

그러면서 "다혜 씨가 무엇이 허위란 건지 밝히지 않았다"며 "국민 앞에 공개 검증을 받자"고 했습니다. 

그동안 곽 의원이 다혜 씨 남편을 비롯한 가족에 대해 다양한 의혹을 제기해온 만큼 고발이 이뤄진다면 법정에서 진실이 가려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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