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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 감춘 남해 물메기…동해로 이사간 제주 방어

등록 2020.01.24 21:32

수정 2020.01.24 21:40

[앵커]
오늘도 낮 최고기온이 14도까지 오는 등 올 겨울 이례적으로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죠. 바다 수온도 올라 남해에선 제철 생선인 물메기, 멸치 어획량이 뚝 떨어졌고, 동해엔 제주 방어가 나타났습니다.

이성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겨울이 제철인 물메기잡이가 한창입니다. 쉴 새 없이 올라오는 통발에서 물메기는 거의 없습니다.

물메기가 많이 잡힐 때는 하루에 한번 통발을 걷어 올렸지만 요즘엔 사흘에 한번 들어 올려도 통발은 텅텅 비었습니다.

김철기 / 물메기 잡이 어민
"3년 전만 해도 몇 시간 조업 안해도 물칸 4개에 가득 채워가지고 일찍 들어갔는데..."

지난달 통영수협이 위탁 판매한 물메기는 약 8000마리. 3년 전에 비해 80%가 줄었습니다. 남해 특산물 멸치도 비슷한 처집니다.

위판액이 2018년 1167억원에서 지난해에는 881억원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난류성 어종으로 겨울철 제주 특산물인 방어는 동해의 대표어종이 됐습니다.

지난해 3600톤이 잡혀 강원도 어획량 3등까지 올랐습니다.

김기철 / 경북 영덕 경매사
"어민들 소득증대에 많이 도움이 됐죠. 가격이 한참 비쌀 때는 30만원까지 갔어요 한 마리에."

우리나라 해역 수온이 4~5년 전부터 연평균 0.2도에서 1도 가량 오르면서 어종 지도가 변했습니다.

특히 동해 중부연안은 11도~12도로 평년보다 3~4도 높아졌습니다.

한인성 / 국립수산과학원 연구관
"한파가 최근에 발생하지 않고 따뜻한 해류 때문에 수온이 상승하는 것이 원인이라고 생각됩니다."

따뜻한 겨울 날씨기 이어지면서 바다 속 생태계도 뒤바뀌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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