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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코앞인데 여전히 '깜깜이 선거구'…통폐합 대상 대혼란

등록 2020.01.24 21:37

수정 2020.01.24 21:58

[앵커]
총선이 이제 석달도 채 남지 않았는데 아직 선거구가 확정되지 않은 곳이 있어서 현장에서는 큰 혼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선거구가 나눠지는 지역은 그나마 나은데, 통폐합되는 지역은 과연 어디서 명함을 돌려야 하는지 막막하다고 합니다.

김보건 기자가 예비 후보들을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갑과 을 두 곳인 경기 군포 선거구는 인구하한 기준에 가까워 이번 총선에서 합구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지역 현역인 민주당 김정우, 이학영 의원은 선거구 획정이 늦어지면서 서로 눈치만 보고 있습니다.

김정우 /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의원이 둘이 있어야 군포시민의 이익을 제대로 반영할 수 있다고 봅니다."

"즐거운 명절 되세요"

그나마 현역 의원은 사정이 나은 편입니다. 원외 예비후보들은 어디까지 선거 운동을 해야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심규철 / 자유한국당 예비후보
"을구 쪽에 넘어가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제약을 받고 있지요"

군포 외에도 경기 안산과 서울 강남 등 수도권 의석이 줄어들고 대신, 순천과 춘천 세종시 의석이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한국당이 호남 의석 축소를 요구하고 있어 여야 합의가 늦어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19대 총선땐 44일 전, 20대 때는 42일 전에야 선거구가 확정됐습니다. 선관위는 "재외선거인명부 작성에 들어가는 2월 26일 전에는 확정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여야는 설 연휴 직후 본격 논의에 나설 예정입니다.

TV조선 김보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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