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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실종자 수색 중단 3일째…기상악화로 수색 난항

등록 2020.01.26 10:52

수정 2020.10.01 23:30

[앵커]
눈사태로 우리 교사 네 명이 실종된 네팔에서 수색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실종 9일이 지났지만, 기상악화 등으로 수색은 사흘 가까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조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실종자 수색이 중단된 것은 우리 시간으로 지난 23일 오후 5시 45분, 하지만 날씨와 수색 환경이 좋지 않아 언제 재개될지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정부는 지난 21일 군 수색대와 함께 드론을 투입해 실종자 수색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사고 현장의 기온은 영하 19도로, 수색 대원들이 체력적으로 버티기 힘든 상황인 데다 수색용 드론의 배터리가 방전되고, 구조견은 얼음이 털에 달라붙어 이동이나 냄새를 맡는 것이 힘들어져 수색은 난항을 겪었습니다.

드론수색팀을 이끌던 산악인 엄홍길 대장은 지난 23일 수색작업을 중단하고 귀국을 결정했고, 네팔 수색 당국도 모두 철수한 상태입니다.

수색 중단 당시 엄 대장은 "실종자가 평균 10m 깊이 아래에 묻혀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더는 할 수 있는 게 없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기상 상황이 좋아지고, 수색 여건이 개선 되는대로, 네팔 당국과 함께 수색 작업 재개 등을 논의할 방침입니다.

TV조선 조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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