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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연구원 "한국당 총선전략, 펭수에게 배워라"

등록 2020.01.26 15:53

자유한국당 여의도연구원은 26일 4·15 총선 전략으로 ‘펭수에게 배우는 생존 전략’을 제시했다.

펭수는 '직통령'(직장인들의 대통령)으로 불리며 인기를 끌고 있는 EBS의 펭귄 캐릭터다.

여의도연구원 나경태 연구기획실장과 장유지 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펭수 열풍의 사회적 의미와 교훈 보고서'에서 펭수에게 배워야 할 한국당의 3가지 생존 전략으로 '공감·소통·혁신'을 선정했다.

나 실장은 "대중이 원하는 것은 '척'이 아닌 '진정성'"이라며, "펭수가 대중에게 환영받는 것도 기득권이 전달하는 진부한 위로와 달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나 실장은 또 "펭수는 모바일 콘텐츠의 강점을 적극 활용해 대중과의 소통에도 적극적"이라며 "팬들이 제작한 2차 생산물은 '단순노출 효과'를 발생시키며 넓고 강력한 지지층으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펭수는 교육 방송국이 시도한 B급 캐릭터로, 혁신의 아이콘"이라며 "고착화된 이미지가 있는 상태에서 혁신은 더 큰 힘을 발휘한다"고 했다.

교육 전문 방송으로서 EBS가 가진 '점잖은' 이미지가 있어, 사람들이 'B급 캐릭터' 펭수에 더 큰 관심을 보였다는 것이다.

나 실장은 "대중의 여론을 정확하게 직시함으로써 고정관념을 인식하고, 이를 뒤집는 과감한 '혁신'을 이행할 때 대중은 뜨겁게 반응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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