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뉴스7

'우한 폐렴' 3번째 확진자 발생…'무증상 입국' 우려된다

등록 2020.01.26 19:03

[앵커]
설 명절인데도 밝은 소식을 전해드리지 못해 안타까운 마음으로 뉴스7 시작하겠습니다. 우한 폐렴이 설명절 기간에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두 번째 확진자가 나온 지 이틀 만에 세 번째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우한에서 거주하다 엿새 전에 우한에서 직항편으로 귀국한 50대 남성입니다.

문제는 입국당시에는 증상이 없어 공항 검역대를 그냥 통과했다가 닷새가 지난 어제가 돼서야 보건당국에 증세를 신고한 겁니다. 그 사이 여러 사람들을 접촉했다는 데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수퍼전파자가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 첫 소식은 정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내 세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는 지난 20일 저녁 인천공항으로 들어왔습니다. 우한에서 거주하다 지인과 함께 잠시 들어온 건데, 입국 당시엔 별다른 증세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틀 뒤인 22일부터 몸살기가 나타났고, 어제 기침과 가래 증세가 악화되자 보건당국에 자신 신고한 뒤 격리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격리 전까지 이틀 간 일상 생활을 하며 사람들을 접촉해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높아졌습니다. 보건당국은 아직 정확한 밀접 접촉자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장
"식점이나 아니면 이런 데에서 저희가 그것은 일일이 CCTV를 봐야 어디까지가 밀접인지를 봐야 돼서 영상을 보면서 판단하고 있다…"

남성은 현재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인 명지병원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리 전에는 다른 병원과 호텔 등을 다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명지병원 관계자
"압구정동 호텔 가서 묵었다는 거예요. 일행을 1명 데리고…"

보건당국은 후베이성 방문자가 발열 등 호흡기 증세를 보이면 바로 격리하는 등 검역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tv조선 정은혜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