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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한 폐렴' 확산일로…캐나다서도 첫 환자 발생

등록 2020.01.26 19:05

[앵커]
우한 폐렴은 무서운 속도로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중국 내에서는 하루 사이 사망자가 15명이나 늘었고, 확진자도 2000명에 육박했습니다. 중국은 내일부터 해외 단체관광을 금지하는데, 이미 때를 놓친 뒷북 대응이라는 비난이 나옵니다.

이어서 송무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1975명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전날보다 700명 가까이 늘어난 수치로, 사망자도 15명이 추가돼 56명이 됐습니다.

중국 보건당국은 '중대 돌발 공공위생 사건' 1급 대응에 나서며 우한 시에 의료진과 병원시설을 추가로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저우 판 / 中 우한 건설 부감독관
"기술적인 문제는 없지만 재료와 장비를 구입할 시간이 없습니다."

또 별도의 비공식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영도소조를 만들었습니다. 국내 단체관광에 이어 내일부터 해외 단체관광도 금지했습니다.

수도 베이징 시는 오늘부터 타지역을 오가는 모든 버스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해외에서도 중화권 10명을 비롯해 캐나다에서 첫 확진자가 나오는 등 사실상 전 세계로 퍼지고 있습니다.

바바라 야페 / 캐나다 온타리오 주 보건당국 관계자
"감염 환자는 50대 남성으로, 우한을 방문했다 (지난 22일) 토론토에 도착한 지 하루만에 증상을 보였습니다."

중국 당국이 HIV 약물을 시험적으로 우한 폐렴에 적용하는 등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고 있지만 초기 안일한 대처로 사태가 커졌다는 비난은 거세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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