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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장충동 호텔서 불…투숙객들 "화재 경보 못 들어"

등록 2020.01.26 19:19

[앵커]
오늘 새벽, 서울 장충동의 한 호텔에서 불이 나 투숙객 6백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일부 투숙객들은 화재 경보를 듣지 못했다며 항의했습니다.

석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호텔 앞 왕복 7차선 대로에 소방차 수십 대가 출동했습니다. 호텔 창문은 곳곳이 깨졌고, 유리 파편이 바닥에 널려 있습니다. 투숙객들은 잠옷 바람에 여행 가방을 끌고 나옵니다.

사와다 안토니테/일본인 투숙객
"너무 무서웠어요. 여권만 겨우 챙겨가지고 나왔어요. 연기가 가득했어요."

서울 장충동의 한 호텔에서 불이 난 건 오늘 새벽 4시 50분쯤,

황대표/중부소방서 소방행정과장
"지하 1층 알람밸브실에서 발생한 화재가 상층부까지 뚫려있는 비트를 타고 연기가 전층으로 확산된"

이 불로 투숙객과 호텔직원 600여명이 새벽에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한 시간 반 만에 불길은 잡혔지만, 투숙객 70여명이 치료를 받았습니다. 일부 투숙객들은 화재 경보나 대피 안내를 받지 못했다며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가브리엘라/호주인 투숙객
"경보도, 스프링클러도 아무 것도 작동 안 했습니다. 냄새 때문에 깼지만 아무도 우릴 돕지 않았어요"

하지만 소방당국과 호텔 측은 화재 경보와 스프링클러가 정상 작동했다는 입장입니다.

소방관계자
"관계자가 인지를 한 다음에는 정지를 시킬 수가 있어요. 대피를 유도하고 할 수가 있거든요."

소방당국은 합동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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