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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메르스 때 정부 비판한 文대통령, 우한 폐렴에 무책임 발언"

등록 2020.01.27 17:17

수정 2020.01.27 17:19

심재철 '메르스 때 정부 비판한 文대통령, 우한 폐렴에 무책임 발언'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27일 "문재인 대통령이 (우한 폐렴 상황을 두고) '과도한 불안을 갖지말라, 정부를 믿어 달라'는 무책임한 소리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어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때 문재인 당시 새정치민주연합(민주당 전신) 대표가 "청와대가 직접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해야한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대국민 사과와 적극적 대응을 주문했던 일을 거론했다.

심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은 야당 대표시절에는 (청와대와 정부를) 매섭게 비판하더니 대통령이 된 후에는 무책임·무사안일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또 "중국인의 입국을 금지해달라는 청와대 청원에 벌서 41만명이 서명했다"며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중국 여행객 입국 금지 방안에 대해 남의 나라 얘기하듯 말하며 사실상 거부했다"고도 지적했다.

박 장관은 지난 23일 중국 여행객 입국 금지 방안에 대해 "부정적 효과가 크다"고 한 바 있다.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는 우한 폐렴과 관련해 중국인의 입국을 금지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왔고 27일 15시 30분 현재 청원 동의자 숫자가 45만명을 넘어섰다.

심 원내대표는 "정부는 지금이라도 중국에 대한 우리 국민의 단체 관광을 즉각 금지시키고, 중국 여행객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를 심각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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