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9

정부, 곧 교민 이송 전세기 띄운다…귀국 후 대책마련 고심

등록 2020.01.27 21:13

수정 2020.01.27 21:18

[앵커]
정부는 우한에 고립된 우리 국민을 데려오기 위해 고심 끝에 전세기도 투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 공식 발표를 할 것으로 보이는데, 어디서, 어떻게 수송할지, 또 한국으로 데려온 뒤 격리, 방역은 어떻게 할 지 정부의 고민거리가 많습니다. 일정기간 한곳에 수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숫자가 4백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 역시 간단치 않은 문젭니다.

고서정 기잡니다.


 

[리포트]
정부는 우한에 고립된 교민 철수를 위해 전세기를 투입하는 방안을 내일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정부는 오늘 관계부처 합동 회의를 열고 전세기 투입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하지만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내일 오후 정세균 총리 주재로 다시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세기 투입 날짜와 비용 문제 등을 포함해 각 부처와 중국 당국, 현지 공관 등과 막판 조율 중인 부분들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우선 우리 국민을 중국 어디서, 어떻게 수송할지가 숙제입니다.

김탁 / 순천향대 감염내과 교수  
"2주 간 그 분들이 특정한 곳에 모여서 격리 상태에 좀 있으셔야 되지 않을까 싶거든요."

특정한 숙박시설이라든지 이송 후 방역도 문제입니다. 우한에 체류중인 우리 국민 가운데 확진자나 의심 환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잠복기가 완전히 지날 때까지 이들을 공동 생활 공간에서 지내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세기와 승무원 등에 대한 관리와 방역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우리 국민 500∼600명 가운데 400여명이 귀국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들을 위해 정부는 전세기 2대를 띄우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tv조선 고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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