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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속 28m '태풍급 강풍'…선박 침몰, 항공기·여객선 운항 차질

등록 2020.01.27 21:26

수정 2020.01.27 21:31

[앵커]
오늘 하루 꽉 막혔던 서울방향 귀경 정체도 밤 9시를 넘어서면서 해소되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부터 거제와 여수, 부산에서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불어 운전 걱정하며 나서신 분들 많으실텐데요, 특히 부산에는 초속 28m가 넘는 태풍급 강풍이 불어 부두에 정박해있던 선박 5척이 침몰하거나 침수됐고,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하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박했던 선박들이 강풍에 뒤엉킨 채 침몰합니다. 해경이 크레인으로 침몰 선박 선원을 구조합니다.

강풍 피해 선주
"앵카가 있기 때문에 더 밀리지말라고 지금 해놨는데 아무 소용 없어요. 지금 끌고 가야되는데..."

오늘 아침 8시 49분쯤부터 부산 청학부두에서, 바지선 2척이 잇따라 강풍에 홋줄이 풀려 침몰했습니다. 다른 바지선 3척도 침수됐습니다.

부두 암벽은 강풍과 거친 파도에 밀려온 선박이 부딪히면서 이렇게 산산조각 났습니다.

부산에는 오늘 순간최대 초속 28.2m에 이르는 태풍급 강풍이 불었습니다. 건물 옥상 철 구조물이 부서지고 간판이 떨어져 나갔습니다. 아파트 공사장 가림막이 도로를 덮치기도 했습니다. 부산에서만 강풍 피해가 70건이 넘었습니다.

소방 관계자
"일단 바람 영향이 있죠. 간판 조치 이런 거 할때는 떨어질까 싶은 위험상황이 있었습니다."

김해공항은 항공기 80편이 운항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남해안과 제주에는 풍랑특보가 내려져 여객선도 발이 묶였습니다.

기상청은 부산과 남해안에는 내일까지 초속 30m가 넘는 강풍이 이어지겠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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