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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孫 거취 28일까지 결정하라"…孫 "유승민계와 다를 것 없어"

등록 2020.01.27 21:36

수정 2020.01.27 22:41

[앵커]
안철수 전 의원이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를 만나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라고 직접적으로 요구했습니다. 자신이 직접 비대위원장을 맡겠다면서 내일 오전까지 거취를 결정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손 대표는 갈등끝에 당을 떠난 유승민계와 다를바없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채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안철수 전 의원 귀국 후 8일 만에 이뤄진 면담. 시작은 화기애애합니다.

"꽃다발을 준비했습니다"

"네, 고맙습니다."

하지만 비공개로 전환되자 안 전 의원은 손학규 대표에게 대표직 사퇴와 2선 후퇴를 요구했습니다.

직접 비대위원장을 맡겠다면서 답변 시한도 내일 오전으로 못박았습니다.

안철수 / 전 의원
"바로 내일 의원단 모임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전까지 고민해보시고 답을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손 대표는 고민해 보겠다고는 했지만,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유승민 계에서 얘기한 것하고 다른 게 거의 없었던 거 같아요. 왜 지도체제를 개편해야 된다는 얘기도 없었고." 

바른미래당 당권파 한 의원은 "사실상 일방적인 통보"였다며, 비대위 체제에서의 손 대표의 역할에 대한 제의도 하지 않았다. 정치 도의에 어긋난다"고 비판했습니다.

당권파 의원들은 내일 오전 별도 모임을 갖고 중립적 인사가 비대위원장을 맡는 중재안을 손 대표와 안 전 의원 측에 제안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손 대표와 안 전 의원 모두 중재안에 부정적인 입장이어서 바른미래당은 다시 갈라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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