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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처럼 번질라" 평택 불안 확산…어린이집·유치원 임시 휴원령

등록 2020.01.28 21:07

수정 2020.01.28 21:14

[앵커]
앞서 보신 4번째 확진 환자는 귀국한 뒤 엿새동안 평택에 머물면서 병원, 약국도 갔습니다. 뿐만 아니라 평택은 중국과 가까운 항구도시여서 중국인들이 많이 드나드는 곳이지요. 5년전 메르스 사태 첫 확진 환자가 발생한 곳도 평택이어서, 지금 평택 주민들의 불안감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합니다. 일단 어린이집, 유치원에 임시 휴원령이 내려졌습니다.

신유만 기자가 오늘 평택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평택항은 하루에 선박 7척이 평택항과 중국을 오갑니다. 대합실은 중국으로 가는 보따리상으로 붐빕니다.

보따리상
"(중국) 인구가 몇 명인데. 마스크 다 껴야하는데. 모자라지. 춘절에는 다 쉬었잖아 공장이."

평택항 중국인 입국자는 하루에 1000명이 넘습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4번째 확진자도 평택에서 엿새동안 지냈습니다.

바이러스 확산 우려에 지자체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평택시는 지역의 모든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임시 휴원령을 내렸습니다. 휴원령이 내려진 건 전국에서 처음입니다.

평택시는 31일까지인 휴원령의 연장할 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아이를 맡겨야 하는 맞벌이 부부는 불안하기만 합니다.

어린이집 관계자
"걱정된다고 다 그렇게 말씀하시죠. 며칠 휴원을 해서 되겠냐 그런 말씀도 하시고…."

평택은 5년 전 메르스 당시에도 첫 확진자가 나오며 감염이 빠르게 확산됐습니다.

평택시민
"(중국인들) 안 왔으면 좋겠어요. 아파트 단지 출입금지 시키고 싶어요."

여객선사들은 오늘 저녁부터 중국을 오가는 여객선 운항을 전면 중단했지만, 중국행 화물선은 기존대로 운항될 예정입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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