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9

檢, 30일 임종석 '피의자'로 소환…"정치적 짜맞추기 수사" 반발

등록 2020.01.29 21:04

수정 2020.01.29 21:08

[앵커]
검찰은 이 사건의 정점에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일괄 기소된 13명의 명단에 임 전 실장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임 전 실장이 내일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겠다고 한 만큼 기소 여부는 그 뒤에 결정할 걸로 보입니다. 임 전 실장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을 예정인데, 출석을 앞서 정치적 짜맞추기 수사라며 검찰을 맹비난했습니다.

이재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내일 검찰에 출석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그동안 검찰의 소환에 불응하지 않았다며, 강한 불쾌감을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과 일부 검사들이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짜맞추기를 하고 있다"는 주장도 펼쳤습니다.

검찰은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송철호 현 울산시장의 당내 경쟁자였던 임동호 전 최고위원의 불출마 과정에 임 전 실장이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내일 조사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관련 보고가 됐는지도 캐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오늘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도 소환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이 비서관을 상대로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위 첩보가 청와대에서 경찰로 전해지는 과정을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비서관도 검찰 수사에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이광철
"누가 어떤 연유로 저에 관해서 이렇게 반쪽짜리 사실만을 흘리고 있는지 저는 그것이 매우 궁금합니다."

검찰은 "선거일정을 감안해 향후 수사는 비공개원칙을 엄격히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 사건의 윗선 수사는 계속된다는 의미입니다.

나머지 관련자들은 비공개 소환을 거쳐, 총선 직후 신병처리를 검토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TV조선 이재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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