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9

檢, '유재수 감찰무마 공범' 백원우·박형철 불구속 기소

등록 2020.01.29 21:06

수정 2020.01.29 21:08

[앵커]
서울 중앙지검에 이어 동부 지검도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 관련해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과 박형철 전 반부패비서관을 기소했습니다. 두 사람은 이미 기소된 조국 전 장관의 공범으로 유재수 전 부산 부시장 감찰 중단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어서 장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과 박형철 전 반부패비서관의 이름은 앞서 공개된 조국 전 장관의 공소장에 이미 등장했습니다.

조 전 장관의 공소장에 따르면 백 전 비서관은 친문 인사들의 구명청탁 전화를 받은 뒤 "유재수가 현 정부 핵심 인사들과 친분관계가 깊다", "정권 초 비위가 알려지면 안 된다"는 의견을 조 전 장관에게 전달했습니다.

검찰은 백 전 비서관이 감찰 중단 과정에 개입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유 전 국장이 금융위 내부 감찰이나 징계없이 민주당 수석전문위원으로 영전하는 과정에도 백 전 비서관이 개입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박 전 비서관도 "유 전 국장이 사표를 낼 것이니 감찰이 없던 것처럼 정리하라"는 조 전 장관의 지시에 따라 특감반에 감찰 중단을 지시하면서 감찰 무마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두 사람 모두 조국 전 장관의 공범이라는게 검찰의 결론입니다. 검찰은 백 전 비서관과 박 전 비서관 사건을 조 전 장관의 직권남용 사건과 병합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습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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