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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때문에"…가스 폭발사고에 오피스텔 화재까지

등록 2020.01.29 21:43

수정 2020.01.29 21:49

[앵커]
이틀 전 제주에서 반려견이 LP가스 호스를 물어 뜯어 폭발 사고가 일어났죠. 어젯밤엔 부산의 한 오피스텔에서 불이 나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는데 경찰과 소방은 반려견이 전기난로 배선을 물어 뜯으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무실 바닥이 시커멓게 그을렸습니다. 전기난로는 전선 피복이 벗겨졌습니다.

어젯밤 11시 반쯤 부산의 한 오피스텔 5층 광고회사 사무실에서 불이 났습니다.

오피스텔 입주민
"자다가 (소방대원이) 깨우길래 나왔죠. (복도에) 약간 연기가 꽉 차..."

입주민 30명이 긴급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불이 난 이곳 사무실에는 반려견 2마리가 있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반려견이 난로 전선을 물어뜯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소방 관계자
"단락흔도 좀 보여가지고, 순간적인 손상이 왔을 때 생기는 현상이거든요. 일단 강아지가 문 게 아닌가..."

이틀 전 제주의 한 연립주택에서 난 LP가스 폭발 사고도 반려견이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가스안전공사 관계자
"거기서 가스가 샜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거죠. 지금 현재 정황상으로는 강아지가 유력하다고 보는 거죠."

소방당국은 반려동물을 키울 때에는 전기배선 등에 반드시 케이블 커버를 씌워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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