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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양산을 출마…선거 분수령은 낙동강 전투"

등록 2020.01.30 16:29

김두관 '양산을 출마…선거 분수령은 낙동강 전투'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30일 국회 정론관에서 제21대 총선에서 '경남 양산을(乙)'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국회 정론관에서 4·15 총선 경남 양산을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지역주의의 망령을 되살리고 일당 독점을 부활시키려는 자유한국당의 꼼수에 당당히 맞서 싸우겠다"며 "불쏘시개가 돼 우리 정치를 바꿀 수 있다면 기꺼이 저를 태우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개혁과 민생의 승리냐, 꼼수와 권력욕의 승리냐'는 경남·부산·울산 선거에 달려있고 그 분수령은 낙동강 전투"라며 "낙동강 전투의 승리만이 지역주의 극복을 위해 싸워 온 노무현·문재인 두 대통령님과 수많은 분의 희생을 헛되지 않게 하고 50년 민주화의 역사를 지키는 길"이라고 했다.

지난 2004년 17대, 2008년 18대 총선 때 고향인 경남 남해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된 김 의원은, 2010년 경남도지사 선거에서도 승리했다.

하지만 2년 뒤, 지사직을 중도 사퇴하고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경선에 도전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후 2014년 7월 보궐선거 때는 경기도 김포에 출마했지만 낙선한 뒤, 2016년 20대 총선에서 김포에 나와 당선됐다.

김 의원은 경남도지사 중도 사퇴와, 기존 지역구인 김포를 떠나는 것에 대해 "지난 6년 따뜻하게 저를 지지해주신 김포시민께 너무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10년 전 저에게 도지사를 맡겨주신 양산시민, 경남도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지지와 성원을 부탁한다"고 사과했다.

이번 양산을 출마와 관련해 김 의원은 "경남의 요청이 있어 이해찬 대표에게 '당의 전략적 판단에 따라 전략적 지역으로 가서 출마하겠다'고 했는데 이 대표가 '당선 가능성이 있는 곳으로 가야지'라고 했다"며 "당이 양산을로 출마하도록 해줬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는 경남 16개 지역구 중에는 7~8곳, 절반 정도는 해볼 만한 정도의 지표가 나오니 좋은 성과를 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목표를 밝혔다.

현재 부산·울산·경남 전체 의석 40석 중 민주당은 10석을 차지하고 있다.

김 의원은 "'PK 지역'은 수도권과 유일하게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는 조건을 갖고 있다"며 "김경수 경남지사의 '메가시티' 구상 성공으로 동남권의 새로운 발전 전략에 기여하도록 해야 한다. 국정을 책임지는 민주당이 PK에서 선전해야만 정치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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